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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이야기

맘씨 좋은 우리 과장님~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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맘씨 좋은 우리 과장님~!!

저는 로펌에서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요.

오늘 상대방이 제출한 준비서면을 직접 수령하러 법원갈일이 있었습니다.

저희 회사에서 법원 코앞이긴 하나 왔다갔다 두번 가기에는 좀 짜증나는 거리이지요.

오늘 준비서면을 수령하러 가는데 아무생각없이 올라간겁니다.

상대방 준비서면을 직접 수령하려면 담당변호사 도장과 사무원증이 있어야하는데,

생각없이 그냥 올라간겁니다 -_-

일단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.

과장님께 자초지정을 이야기했죠. 혹시 법원 올라올직원이 있느냐,

물어보았지만 없고, 제가 두번왔다갔다 해야될 상황이었습니다.

 후 어쩔수 없구나 내가 두번가야겠네요. 그럼 제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갈께요 죄송해요 ㅜ.,ㅜ

라고 하니 과장님이 어휴 힘들다 힘들어 ㅋㅋ 하시더니 내가 올라갈테니까 법원에 있어 어짜피 같이 점심먹는 타임이니

하시고 직접 제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법원으로 올라오셧습니다.

다른곳같으면 쓴소리 한번 하실만한데, 그런소리 하나 없으셧고 죄송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지 고마웠습니다.

저희 과장님의 저희 회사에서 위치를 보자면

로펌같은 경우 대표변호사 - 변호사 - 직원(사무장 국장 과장 대리 주임) 이런식인데

직원중에서는 젤 높다고 할수있죠.

근데 저희 회사에서는 과장님이 사무장을 하고 계시고 직원중에서 직급이 가장 높져.

그런데 싫은소리 한마디 없이 배려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.

이런 상사가 어디있습니까~!!

이것도 다 제 복이겠죠??

첫직장이지만 이런 좋은분들이 있는 직장을 다니니 저는 참 운이 좋은것같습니다.

한편으로는 요새 정신을 좀 놓은것같아 정신좀 차려야 겠더군요~



과장님 고맙습니다~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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